'빅 아이즈' 라는 작품을 아시나요 ?
혹시 여러분은 '빅 아이즈' 라는 작품을 아시나요 ? 이 그림을 어디선가 한 번쯤은 본적 있을 겁니다. '빅 아이즈'는 1950년대 미국의 화가 '마가렛 킨'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전시회가 열릴만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된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를 이번에 재미있게 보게 되었습니다.
'마가렛 킨'의 작품의 이름을 영화이름 그대로 사용한 영화 ' 빅 아이즈'는 세계적인 거장 '팀 버튼'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여자 주인공인 '마가렛 킨' 의 역할에는 '에이미 애덤스' 가 그녀의 남편인 '월터 킨' 의 역할에는 '크리스토프 왈츠' 가 각자 연기를 펼칩니다.
특히 '에이미 애덤스'는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상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인간의 파렴치한 내면과 그 시대 여성의 현실적인 고증을 잘 풀어 낸 영화 '빅 아이즈'를 소개하겠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영화는 1950년대 미국의 배경으로 합니다. 주인공 마가렛은 폭력적인 남편과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와 함께 낳은 딸 제인이 있었죠. 마가렛은 제인과 함께 남편으로 부터 떠나기로 마음먹습니다.
마가렛은 딸 제인을 위해서라도 고군분투하며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녹록치 않은 일자리와 봉급에 마가렛은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마가렛은 자신이 프랑스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왔다는 '월터 킨'을 만나게 됩니다. 둘은 서로 그림에 대한 공통관심사로 호감을 갖게 되고 그렇게 둘은 하와이에서 결혼을 올리게 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마가렛'은 남편으로 인해 자신의 세계관이 넓어진 것만 같아 행복하기만 했죠. 그렇게 둘은 소소하지만 작은 바에서 부터 그림 전시회를 열게 됩니다. 처음에는 천대를 받던 그림이 점점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됩니다. 기뻐하는 마가렛과는 달리 화가가 누구냐는 말에 '월터 킨'은 자신이 화가라고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 된 거짓말은 눈덩이 처럼 불어나게 됩니다. 마가렛의 그림은 '마가렛 킨'이 아닌 '월터 킨'의 이름으로 조금씩 팔리기 시작하고 그녀의 작품은 점점 유명세를 얻어 부와 명예를 얻게 됩니다. 모두 '월터 킨'이 말이죠. 하지만 반대로 실제 그림의 주인공인 '마가렛 킨'은 방안에 갇힌 채 남편의 종용에 따라 그림만 그려야 했습니다. 이미 한번 가정의 깨짐을 경험한 마가렛은 월터의 협박아닌 협박과 갑질에도 희생 할 수 밖에 없었죠.
부와 명예를 손에 얻자 '월터'는 점점 더 그녀를 강압적으로 강박적으로 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월터와 마가렛은 딸인 제인에게 까지도 그 작품을 그린 화가는 월터라고 속였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딸 제인은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몸과 마음이 힘들던 마가렛은 어느 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실 월터는 프랑스에서 그림 유학을 한 적도 없었고, 그림을 그릴 줄도 몰랐던 그저 사기꾼에 불과했던 것이었습니다. 그가 그린그림은 심지어 남의 그림을 사와 화가 이름에 덧칠 한 후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은 것 이었습니다. 이런 월터는 점점 더 난폭한 행태를 부리기 시작하다가 심지어는 제인과 마가렛을 두고 불을 지피며 태워 죽이겠다고 까지 합니다. 결국 마가렛과 제인은 그 집을 뛰쳐 나와 결혼식을 올렸던, 마가렛이 알고있는 '천국' , '자유로운 곳' 하와이로 다시 한번 도망을 치게 됩니다.
하와이에서 1년 정도 지났을 즈음 , 마가렛은 하와이에서 새롭게 사귄 친구들과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로 인해 용기를 얻게 되고 그녀는 월터를 향해 반격을 결심합니다. 마가렛은 하와이의 라디오 방송에서 '빅 아이즈'의 그림은 사실 자신의 작품이라고 고백하게 되고 월터에게 소송을 걸게 됩니다. 재판장에서 까지 월터는 그 작품은 자신의 것이 맞고 마가렛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내빼지만 판사는 두 사람에게 그림을 그릴 것을 명령합니다. 월터는 역시나 온갖 핑계로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마가렛은 결국 재판에서 승소하게 됩니다.
'빅 아이즈' 를 마무리 하며
'빅 아이즈'를 보고 인간이 얼마나 옹졸하고 파렴치해질 수 있는지 얼마나 가면을 쓰고 속이는 사람이 많은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또한 저 당시 여성들이 얼마나 사회적으로 소리없는 탄압에 익숙해졌었는지 저 당시의 남성성이 현대의 남성들에게 얼마나 피해를 많이 끼치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신뢰가 없다면 과연 인간이 사회를 이룰 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남편의 폭력으로 부터 두 번씩이나 도망쳐야 했던 마가렛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상 영화 '빅 아이즈'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