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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마데우스' 줄거리와 해석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이야기

장르 : 드라마 , 음악, 전기
감독 : 밀로스 포먼
출연 : F.머레이 에이브러햄 , 톰 헐스 
개봉 : 1985년 국내 개봉 
개요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삶을 다루는 사극영화로 음악 영화계의 대표적인 걸작이자 영화사에 남은 사극 작품 중 한 편으로 뽑히며 그 해 아카데미 작품상, 남우주연상 수상작.

'아마데우스' 줄거리

당시 음악의 최고봉으로 뽑히는 오스트리아 요제프 2세의 궁정 음악 장인 살리에리는 어릴 때부터 음악의 세계에 빠져있었다. 살리에리는 어릴 적부터 자신보다 뛰어난 재능을 지닌 천재 모차르트를 부러워하고 질투해왔었다. 그가 음악을 배운 것은 반대하시던 그의 살리에리의 아버지가 죽고 난 뒤였다.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간 살리에리는 피나는 노력으로 교회의 지휘자를 거쳐 명예로운 궁정악장의 자리까지 올라가게 되었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모차르트의 공연을 보고 그의 천재성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살리에리는 형식을 지키고 하느님을 찬양하는 전통적인 음악을 다루었다면 모차르트는 신들린 천재 무법자였다. 그의 연주력과 작곡 능력은 신이 주지 않았다면 가질 수 없는 능력에 가까웠고 살리에리는 늘 그런 모차르트가 못마땅했다. 그에게 모차르트는 경이롭고도 부러운 존재였던 것이다.

 

하지만 모차르트는 그런 천재성 뒤에 방탕하고 소비에 찌든 삶을 살고 있었는데 살리 레리는 그런 그의 본모습을 보고 개탄했다. 살리에리가 더욱이 개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런 폐인 같은 삶을 살면서도 모차르트의 작품들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살리에리가 일하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에게까지 그 소문이 퍼지게 됐기 때문이었다. 오페라를 금지했던 황제마저도 그의 작품을 보고 오페라 발레 금지를 철폐시켰다.

반면 모차르트에 비해 천부적 재능에 한계를 느낀 살리에리는 그런 모차르트를 지켜보며 그의 작품 하나하나에 깊은 감동을 느끼면서도 신이 자신이 아닌 모차르트를 신의 도구로 쓴 것에 깊은 탄식을 느끼고 신을 저주하기에 이른다. 더욱이 살리에리가 연모하던 여자마저도 모차르트에게 마음을 주자 살리에리는 모차르트와 하느님 모두를 증오한다. 그렇게 살리에리는 신을 모욕하기 위해 모차르트의 집에 하녀로 위장한 심복을 보내고 모차르트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다.

 

모차르트는 어릴 적부터 자신의 아버지에게만큼은 순종적이었는데 그런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자 삶의 활력을 잃고 폐렴과 합병증 그리고 과음으로 인해 더욱 심한 폐인이 된다. 방탕한 생활로 인해 빚은 불어있었고 쇠약해진 정신과 몸에 가정마저 흔들린다. 모차르트가 시름시름 생기를 잃어가던 때에 살리에리는 모차르트의 아버지가 입었던 가면과 옷을 걸치고 모차르트의 앞에 나타나 진혼곡을 만들어달라고 의뢰한다. 모차르트는 빚을 갚기 위해 '돈 조반니' '마술피리' '레퀴엠'까지 강행군을 펼치고 있었고, 그는 마술피리를 연주하다 쓰러지고 만다.

쓰러지는 모차르트를 저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살리에리는 화들짝 놀라며 본인이 직접 마차로 모차르트를 자택으로 실어가게끔 한다. 깨어난 모차르트의 집에 누군가 문을 두드리고 모차르트는 분명 '레퀴엠'을 의뢰한 수수께끼의 남자(살리에리)가 온 줄 알고 그가 돌아가게끔 살리에리에게 자신이 여기 없다고 말을 전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찾아온 사람들은 마술피리를 공연하던 배우들과 악단의 사람들이었고 살리에리는 이들은 타일러 보낸 후 모차르트에게는 '레퀴엠을 오늘 밤까지 완성한다면 돈을 더 준다고 하네'라며 거짓말과 함께 금화를 모차르트에게 건넨다. 모차르트는 레퀴엠을 도저히 완성할 수 없는 몸 상태였지만 살리에리는 그를 도와주겠다고 하며 자신이 모차르트와 함께 작곡을 완성해 나간다.

 

모차르트는 잠시 눈을 붙이고 잠시 요양을 하러 갔던 아내 콘스 탄 채 가 돌아와 레퀴엠의 악보를 보고는 이 곡이 모차르트를 죽였다며 악보를 진열장에 처박는다. 살리에리는 통탄해하고 콘스탄 채는 모차르트에게 살리에리를 보내라고 부탁하지만 모차르트는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되어있었다.

늙은 살리에리의 고해를 듣는 신부의 시점이 된다. 신부는 참담함을 느끼고 늙은 살리에리는 "신은 결국 자신이 사랑하는 자식을 파멸시켰다. 모차르트를 죽이고 나를 고통 속에서 살게 만들었다"라고 말한다. 그는 정신병원 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나가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보통 사람들의 대변자요. 모든 평범한 사람들의 대변 자지. 난 그 평범한 사람들 중 최고요 그들의 수호자이기도 하고 후원자이기도 하지 너의 죄를 사하노라, 너의 죄를 사하노라, 너의 죄를 사하노라, 너의 죄를 사하노라"

후련해진 모습의 살리에리를 비추는 장면과 모차르트의 웃음이 들리며 영화는 마친다.

 

'아마데우스' 평가 그리고 실제이야기

영화 '아마데우스'는 지금 보아도 사극영화의 재미있는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지만 더욱이 놀라운 점은 이 영화가 1980년대에 개봉했다는 점이다. 음악 영화를 대표하는 걸작 중 하나로, 밀로스 포먼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 뽑힌다. 1985년 5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무려 8개의 아카데미상을 휩쓸었다고 한다. 남우주연상은 살리에리를 연기한 'F. 머레이 에이브러햄'이 수상했다.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는 영화로 뽑히며 배우들의 열연과, 빈의 아름다운 모습, 엄청난 수의 가발, 화려한 의상, 오페라 공연 장면까지 그 당시 작품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화려한 영상미로 유명하다고 한다.

 

음악 영화답게 모차르트의 교향곡, 실내악, 협주곡, 오페라, 레퀴엠 등이 작품의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다. 음악평론가 전희숙은 영화 아마데우스의 음악에 대해 "모차르트는 평생 600곡 정도를 썼는데, 그 많은 곡들 중에서 어떻게 장면에 어울리는 곡을 그렇게 잘 골라냈는지 놀라울 정도"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실제로는 살리에리는 영화 속처럼 모차르트를 시기 질투하지는 않았으며 모차르트와 라이벌 구도로 그려지기도 하는 작품이 있고 그 작품을 토대로 영화 아마데우스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살리에리는 모차르트보다 나이가 많았고 이미 그 명성이 전 유럽에 떨쳐진 인물이었다. 음악가로서 오스트리아 궁정은 악장을 맡았으면 당대에는 음악가로써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고 봐야 했다. 사후에는 모차르트에 비해 빠르게 잊히긴 했지만 그의 작곡 능력 또한 절대 무시당할 수준이 아니었다고 한다.